제주 해수욕장 7월1일 개장…코로나 방역은 '고민'

제주 해수욕장 7월1일 개장…코로나 방역은 '고민'
제주시, 18개 지정·비지정 동시 개장…조기개장은 없어
  • 입력 : 2020. 05.28(목) 11:06
  • 문미숙기자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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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협재해수욕장 전경. 한라일보DB

코로나19 상황 속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7월 1일 개장 예정인 가운데 행정당국이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예년처럼 해수욕장을 운영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시는 7월 8개 지정, 10개 비지정 해수욕장의 개장을 앞두고 이달 25일부터 6월 5일까지 '물놀이 안전관리 사전대비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시설물 보수와 인명구조장비 구입 등 안전사고예방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데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만큼 제주 등 국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예년 일부 해수욕장에서 운영했던 조기 개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삼양·협재·이호 등 3개 해수욕장이 6월 22일 조기 개장했었다.

 시는 올해 민간안전요원 200명을 채용해 개장 시기에 맞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수욕장 방역기준을 마련, 감염병 예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해양수산부나 제주도의 운영 지침을 기준으로 해수욕장별 여건에 따라 파라솔 거리두기와 물놀이 대여물품 소독, 화장실·샤워실·식수대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 등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소재 지정해수욕장의 연간 이용객은 2017년 234만8900명, 2018년 222만3800명, 2019년 159만4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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