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시지가 4.0%↑… 추자면·도두동 높은 상승률

제주시 공시지가 4.0%↑… 추자면·도두동 높은 상승률
추자면 13.2%로 최고… 공항 우회도로 영향 도두동 7.3% ↑
32만4421필지 중 전년보다 85.9% 상승, 6.2% 하락, 7.0% 동일
  • 입력 : 2020. 05.31(일) 14:2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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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의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4.0% 올라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동 지역보다는 읍면 지역 지가 상승률이 높았고, 추자면이 26개 읍면동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올랐다.

 제주시는 2020년 1월 1일 기준 32만44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 결정·공시하고 토지 소유자에게 개별통지한다고 밝혔다. 27만8875필지(85.9%)가 상승하고, 20만197필지(6.23%)는 토지이용 규제 등으로 하락, 2만2690필지(6.99%)는 전년과 동일했다. 나머지 2659필지(0.82%)는 토지 분할 등에 따른 토지로 나타났다.

 제주시 개별공시지가는 인구 유입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한창 활황세를 보였던 2016년 28.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2017년 18.4%, 2018년 16.9%, 2019년 10.5%로 연속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 강화에 따른 부동산 거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7개 읍면 상승률이 5.53%, 19개 동 상승률은 3.62%를 나타냈다. 읍면에선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추자면이 13.20%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애월읍(5.61%), 한경면(5.04%), 한림읍(4.72%), 조천읍(3.17%), 우도면(2.96%) 순이다.

 동 지역에서는 제주공항 우회도로(오일장↔공항입구) 개설 영향을 받은 도두동이 7.3%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담2동(5.94%), 용담1동(5.86%), 연동(4.12%), 외도(3.93%) 순으로 나타났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제주시 종합민원실, 읍·면·동 주민센터, 제주시 홈페이지(부동산/주택→부동산정보통합열람 접속)에서 열람 가능하다. 이의신청은 6월 29일까지 한 달간 접수받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온라인(제주시홈페이지)이나 팩스(728-2149)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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