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중' 토지 매수 마무리 시설결정용역 착수

제주 '서부중' 토지 매수 마무리 시설결정용역 착수
제주시 외도동 55번지 일대·2만5868㎡ 대상
재해취약·교통성·토지적정성·환경성 등 검토
  • 입력 : 2020. 08.23(일) 14: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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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권에 설립될 예정인 가칭 '서부중학교'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시관리계획(가칭 서부중학교) 시설결정용역'에 대한 낙찰자를 결정했다. 서부중 예정지는 제주시 외도동 55번지 일대 2만5868㎡로, 이번 용역은 토지주의 사전 매도 승낙 및 교육환경평가 등이 완료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2021년 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가칭 서부중학교 시설결정도서 작성 ▷토지적정성평가 ▷환경성 검토 ▷재해취약 분석 ▷교통성 검토 ▷경관성 검토 ▷농지분야협의 ▷산지분야협의 ▷재해영향성검토 ▷지형측량 등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용역의 목적을 명시하면서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의 구제주 지역 중학교 배정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칭 서부중을 도시관리계획 시설로 결정, 효율적인 관리 및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송창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종학 오현고등학교 총동창회 직전 회장의 중재와 토지주의 양해 덕분에 예정지 대부분에 대한 매도승낙서를 받아냈다"며 "현재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예정지가 항공기소음대책지역 기준인 75웨클(WECPNL·항공기 소음 측정단위) 경계에 있어 공항공사에 정밀 소음측정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시결정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토지 매입, 설계와 공사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서부중 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의 조건부 승인(외도동 인접지로 학교 위치 변경)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설립 부지를 확정, 토지 매입을 추진했지만, 토지주와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3월 서부중 설립 예정지를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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