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영호 참사 50주기 그날의 넋 달랜다

서귀포 남영호 참사 50주기 그날의 넋 달랜다
서귀포예총 12월 15일 추모예술제 춤·노래·시낭송 등
"인재로 빚어졌던 참사… 앞으로 해마다 추모예술제"
  • 입력 : 2020. 12.09(수) 17:4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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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서귀포항에 세워졌던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사진=서귀포예총 제공

서귀포의 예술인들이 남영호 참사 50주기를 기리는 예술제를 펼친다. 한국예총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 주최로 이달 15일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1회 추모예술제'다.

이번 예술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 참사로 기록된 남영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자리다. 남영호는 서귀포와 부산을 오가던 정기 여객선으로 50년 전인 1970년 12월 15일 새벽 운항 미숙, 화물 과적 등으로 338명 승객 중 323명이 희생됐다. 1970년대 어두웠던 해양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인재였다.

추모예술제는 서귀포문인협회, 서귀포국악협회, 서귀포무용협회, 서귀포음악협회, 서귀포미술협회, 서귀포사진작가협회, 서귀포영화인협회, 서귀포연예예술인협회 등 서귀포예총 8개 회원단체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다. 자농 보카시비료(대표 이종헌), 서귀동어촌계(계장 강유신)는 이번 행사를 협찬한다.

이날 행사는 서귀동어촌계 후원으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들국화로 헌화하고 제주산 막걸리로 헌작한 뒤 항구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추모의 춤과 노래, 연주, 시 낭송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하월의 영신맞이 진혼무, 메조소프라노 김미현의 '계선주', 사고 직후인 1970년 12월 19일 발표된 김광협 시인의 추모헌시 '바다여 말하라' 등이 추모의 마당에 흐른다. 행사는 새벽에 일어난 참사 시간을 오후로 바꿔 1시35분부터 진행된다.

서귀포예총은 50주기 추모예술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12월 15일에 남영호 대참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10-7504-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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