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가로등 시설이 미비해 안전사고가 잦은 애조로에 가로등을 대폭 설치한다. 또 우범지역에도 가로등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은 대폭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는 밝고 안전한 밤거리 조성을 위해 올해 68억원을 투입해 노후 가로등·보안등을 교체하고, 가로등시설이 미비한 우범지역과 교통사고 다발지에도 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43억4000만원)보다 164% 증가한 규모다.
시 지역에는 가로등 2만1550개, 보안등 2만9235개 총 5만785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주요 도로인 애조로에는 가로등 시설이 부족해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가로등 200개를 신설키로 했다.
시설 연한이 오래돼 누전 위험성이 있는 부적합 가로등 165개에 대해서도 3억원을 투입해 정비·교체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제주시 동 지역과 읍·면 지역에 보안등 원격 중앙제어시스템 구축을 마친데 이어 올해 추자·우도면에도 국비 1억5000만원 등 총 3억7000만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가로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로등·보안등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기존 유지관리업체를 서부와 동부 2개 업체에서 서부,중부, 동부 지역 3개 업체로 확대 편성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밝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올해 노후 가로등·보안등을 교체하고, 시설이 부족한 구간에는 신규 설치를 확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우범지역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