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에너지바우처 '환급만 30%' 이용 저조

서귀포시 에너지바우처 '환급만 30%' 이용 저조
매년 되풀이… 올해 4월 마감인데 사용률 55%
적극적 홍보·맞춤형 지원 등 개선책 마련 절실
  • 입력 : 2021. 03.03(수) 16:3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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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시행 중인 '에너지바우처사업'이 대상 가구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환급 사례도 30% 수준으로 행정 차원의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맞춤형 지원이 요구된다.

시는 2015년 겨울부터 에너지바우처사업을 도입했고, 2019년부터는 여름 바우처를 신설해 여름과 겨울 모두 지원하고 있다. 가구별 최대 지원액은 3인 이상의 가구로 16만7000원(하절기 1만5000원, 동절기 15만2000원)이다.

시는 올해 2억5900만원을 투입해 2277가구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4월까지 시행 중이다. 시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구조다.

이 사업은 대상자에게 에너지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자는 소득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 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가구원 특성기준으로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에 해당하는 가구이다.

하지만 에너지바우처를 사용하지 않은 가구가 많아 환급되는 사례가 매년 30%가량에 이르며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실제 이 사업을 통해 2019년에 집행한 2501가구·2억7028만원 가운데 사용실적은 2076가구·2억14만원으로 금액대비 사용률은 73.9%에 그친다.

또한 오는 4월 소멸 예정인 사업 역시 2552가구·2억9212만원 중 지난 2월말 기준 사용실적은 2007가구·1억6143만원으로 금액대비 비율은 55.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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