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온라인 비대면 교육 적응하기

[열린마당] 온라인 비대면 교육 적응하기
  • 입력 : 2021. 03.17(수)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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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비대면 보직교육을 집에서 재택근무로 처음으로 받았다. 예년 같으면 집합교육으로 교육 전날 미리 해양경찰교육원에 도착해 방 배정을 받고 전국 해경서에서 도착한 옛 동료들과 만나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으면서 시작했었다. 그러나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일상적 생활뿐만 아니라 해양경찰 조직 내에서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면서 직장교육까지 바꿔놓고 있다.

이번 해양경찰교육원이 아닌 집에서 온라인 비대면 재택근무라는 교육을 처음으로 받아보면서 해양경찰 초임인 과거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입사 당시 컴퓨터가 아닌 2벌식 타자기에서 4벌식 타자기로 몇 년 되지않아 286컴퓨터에서 486컴퓨터가 나오면서 그때도 많은 변화를 느꼈었다.

온라인 원격교육을 받기전 교육담당자로부터 접속부터 이용방법에 대해서 사전에 사전 교육을 받았지만 집에서 막상 연결해 온라인 강의실로 입장을 하는데는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접속을 하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도 한번씩 영상이 나오지 않거나 강사의 목소리가 끊기는 일도 있었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채팅방이나 발언권을 신청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나 서로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던 교육처럼 소통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코로나19 임에도 이렇게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구나 생각 하면서도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받았던 수업이 끝나고 10분간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떠들고 밖에서 뛰놀다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받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처럼 온라인 교육이 좋은 점도 있겠으나 예전에 해양경찰교육원에서 동료들과 서로 만나서 식사하면서 교육을 받던 지난 그때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고광식 제주해양경찰서 521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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