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洞지역 주차장 확보율 편차 크다

제주시 洞지역 주차장 확보율 편차 크다
최저 용담1동 71.3% 최고 도두동 189.8% 118.5%p 차
봉개·이도2·삼양동 등 8개 동은 동지역 평균보다 낮아
  • 입력 : 2021. 05.23(일) 11:12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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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주차장 확보율이 제주시 동지역별, 읍면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7개 읍면과 19개 동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지난 3월 현재 전체 3만3089개소에 29만9264면이 조성돼 평균 119.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지역 전체 차량 등록대수는 52만3241대로 역외 및 영업용을 제외하면 25만593대다.

한라일보 취재 결과 주차장 확보율은 읍면지역보다는 동 지역이 높은 가운데 용담1동 등 일부 구도심의 주차장 확보는 저조해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역별 여건과 상황 등을 감안한 세심한 주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주차장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19개 동 지역의 경우는 2만387개소에 모두 22만3588면이 조성돼 확보율은 평균 121.3%로 나타났다. 반면 7개 읍면은 1만2702개소에 7만5675면이 조성돼 확보율은 평균 114.1%에 머물렀다.

동별로 보면 주차장 확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도두동(189.9%), 일도1동(182.4%), 삼도2동(159.9%) 순으로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가장 낮은 곳은 원도심 지역인 용담1동(71.3%)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가장 높은 도두동과는 무려 118.5%p 차이를 보였다. 이어 일도2동(76.7%), 삼도1동(81.6%), 화북동(87.0%) 순이었다. 이들 4개동과 외도동(100.2%), 삼양동(100.7%), 이도2동(116.2%), 봉개동(120.8%) 등 8곳이 동 지역 평균 주차장 확보율보다 낮았다. 평균보다 높은 동지역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읍면지역의 경우는 구좌읍(124.5%), 조천읍(122.0%) 순으로 확보율이 높았다. 반면 섬 지역인 추자면이 37.5%, 한경면은 89.3%에 그쳤다.

동 지역 주자창 실태를 보면 구도심지를 중심으로 주택밀집지가 대체적으로 확보율이 낮았다. 용담1동은 문화재지구가 분포해있는데다 구도심지이고, 주택이 밀집해 있어서 주차장을 확보하기가 용이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제주 지역 연동(146.0%), 노형동(136.2%) 등은 평균보다 높은 확보율을 보였다. 그렇지만 상업지역은 주차장 확보율이 높아도 차량 이동량이 많아 계속적으로 주차난 심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구도심 주택밀집지 등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선 부족한 주차장 확보율을 높여나가는 것이 과제다. 상업지역인 경우는 주차장 확보율이 높아보여도 차량 이동량이 많은데 따른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료화와 복층화에 따른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주차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지역적 여건과 실태 등을 감안한 주차장 확보 등 체계적인 주차난 완화 대책을 마련하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이와함께 지나치게 자동차에 의존하는 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꿔나가는 등 의식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차량관리과 관계자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주차난 완화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한다"며 "주차장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데다, 복층화 사업이나 유료화 사업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업을 추진하기가 점점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제주시 지역 주차장 확보율은 2017년 97.9%, 2018년 98.2%에 이어 2019년 100.1%를 나타난데 이어 2020년에는 109.5%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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