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열린마당]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
  • 입력 : 2021. 05.31(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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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4회를 맞이하는 세계금연의 날이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했다.

WHO는 금연의 날에 전 세계 흡연자들이 담배에 대한 의존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매년 강도 높여 경고하고 있다.

흡연자들은 매년 연초가 되면 반복적으로 금연계획을 세우고 금연을 실천 하려고 결심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흡연이 뇌가 담배의 니코틴에 중독되는 '뇌질환'이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여타물질과 비교해서도 그 중독성이 유독 강해 금연 과정 중 혈액 속의 니코틴 농도가 감소하면서 생기게 되는 긴장감, 짜증, 집중곤란, 졸음, 수면장애 등 금단증상을 견디지 못하고 수일 혹은 수개월 내로 다시 담배에 손을 대고야 마는 등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느긋하게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금연을 위해서는 사전 철저한 준비나 금연보조제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강인한 의지,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 끊은 사람과 상종하지 말라'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금연, 이것을 통해 어떤 물질적인 보상이 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잊고 지냈던 더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된다. 자신감, 행복, 건강, 믿음 등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내면에 쌓이고 또 쌓여서 결국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혹시 아직 금연을 실천하지 못했다면 새해를 다시 기다리기보다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계획을 세우고 몸과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겠다는 각오를 다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광언 (사)제주 중독예방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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