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규제지역' 제주 미분양주택 해소 기미보인다

'부동산 비규제지역' 제주 미분양주택 해소 기미보인다
지난 5월말 기준 1000호로 1년전보다 337호 감소
서귀포시 중심 악성 준공후 미분양도 서서히 풀려
  • 입력 : 2021. 07.25(일) 13:2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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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 열기가 '풍선효과'로 비규제 지역인 제주에 집중되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3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타지역 부동산 자본이 제주로 유입되면서 장기적으로 적체됐던 미분양 주택문제도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1000호(제주시 419, 서귀포시 581)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337호(제주시 418, 서귀포시 919)에 견줘 337호(24.6%)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월에만 해도 1250호(제주시 516, 서귀포시 734)에 이르던 미분양주택이 지난 2월부터 매매가 성사되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2018년 1395호(제주시 851, 서귀포시 444) ▷2019년 1072호(제주시 388, 서귀포시 684) ▷2020년 1095호(제주시 477, 서귀포시 618) 등이다.

이 기간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2018년 750호(제주시 525, 서귀포시 225) ▷2019년 800호(제주시 316, 서귀포시 484) ▷2020년 921호(제주시 303, 서귀포시 618) 등이다. 지난해 규모별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60㎡ 이하 88호(제주시 17, 서귀포시 71) ▷60~85㎡ 774호(제주시 284, 서귀포시 490) ▷85㎡ 초과 59호(제주시 2, 서귀포시 57) 등이다.

이처럼 최근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그동안 고질적으로 정체됐던 미분양주택에 대한 매매가 이뤄지면서 모처럼 호기를 맞고 있다. 다만, 안덕면의 미분양주택은 지난 5월말 기준 미준공 117호를 포함해 290호로 지역 적체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7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36% 오르며 3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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