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소나무 위협 솔껍질깍지벌레 확산세 잡히나

추자도 소나무 위협 솔껍질깍지벌레 확산세 잡히나
2015년 246ha 발생 산림 초토화… 올해는 3.4ha로 줄어
  • 입력 : 2021. 08.30(월) 15:01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추자도 전경. 한라일보DB

추자도 전경. 한라일보DB

섬 속의 섬 추자도 소나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솔껍질깍지벌레 확산세가 크게 감소했으나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산림병해충으로 나무껍질 속에서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킨다.

추자도에는 지난 2014년 4월 처음 발생하면서 2015년에는 섬 전체 해송림 340ha 가운데 246.8ha에 피해를 입히는 등 산림을 황폐화 시켰다. 이로 인해 1만4000여그루가 고사해 벌목되는 등 50㏊ 가량은 극심한 피래를 입었다,

이후 제주시의 집중적인 방제로 솔껍질깍지벌레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추자도의 산림을 위협하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2016년 42ha가 발생한 이래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는 3.4ha 면적에서 발생하면서 섬 곳곳의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따라 솔껍질깍지벌레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지상방제 80ha와 예방나무주사 20ha를 추진하고, 고사한 나무는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또 추자도 산림의 생태적 건전성 확보와 건강한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공익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한다. 공익숲가꾸기 사업은 상추자도 대서리, 영흥리 일대 산림 42.26ha을 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총사업비 1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통해 병충해 피해를 받거나 수간이 불량하여 다른 임목의 생장에 피해를 주는 형질불량목에 대한 솎아베기 작업과 함께 토양 유출이나 대형산불,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를 방지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경관 향상의 공익적 기능을 가진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지속적인 숲가꾸기사업을 통해 건강한 숲을 만들어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6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