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기선의 '해녀'
제주 바다와 해녀가 공존하며 지켜온 공동체의 의미를 담은 전시가 있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와 공간 누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 미술관 조성 사업으로 펼치는 '바다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주제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고 작가를 포함 국내외 7명의 작품이 나온다. 폭풍 속 해녀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변시지, 해녀인 어머니와 어머니의 바다를 그린 화가 채기선, 보도사진가 그룹 '매그넘'의 정회원으로 2018년 제주를 방문했던 미국의 일라이 리드, 해녀의 얼굴과 물옷의 결을 기록해온 사진가 박정근, 해녀의 삶·죽음과 더불어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을 탐구한 종이조각가 이유미, 바닷소리 '절울'과 제주 여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빚어내는 조형예술가 강길순, 쓸모를 다한 해녀복을 이용해 파도를 형상화한 안성관 작가가 그들이다. 변시지의 대작 5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고 했다.
1년 전부터 작가들과 만나며 전시를 기획했다는 송정희 누보 대표는 "오랫동안 해녀가 있었고, 어디서나 보았을 우리 어머니의 모습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조심스럽게 살피고자 했다"며 "해녀와 바다를 주제로 한 유럽 순회전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전시는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는 2022년 2월 27일까지, 누보는 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727-7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