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나인 外
  • 입력 : 2021. 11.19(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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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천선란 지음)=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들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창비. 1만5000원.

▶컬렉션으로 보는 박물관 수업(황윤 지음)=책은 박물관의 가치가 왜 컬렉션으로 결정되는지를 세계 뮤지엄의 주목받는 컬렉션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대중문화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문화 가운데 유독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성을 컬렉션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책읽는고양이. 2만원.

▶삼인용 식탁(유부현·고경현·고지은 지음)=70대 초반의 '보조작가' 엄마, 40대 중반의 '브런치 작가' 오빠, 40대 초반의 '라디오 방송 작가' 딸의 '온 가족 작가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책이다. 이들은 속에만 쌓아두고 꺼내놓지 않았던 삶의 슬픔과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글로 풀어놓는다. 지금이책. 1만5000원.

▶퓰리처 글쓰기 수업(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작가는 35년 글쓰기 코칭 스킬을 책에 녹여냈다. 취재나 인터뷰, 글 구성 등 자료 조사 시 염두에 둬야할 사항과 테크닉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다. 또 수집한 재료를 어떻게 '잘 팔리는' 내러티브로 요리할 것인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고민에서 나온 노하우도 공개한다. 현대지성. 1만9900원.

▶분노의 임신일기 2(양자윤 지음)=엉뚱 발랄 임신 에세이 시리즈 2권에서는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온 임산부의 고민과 갈등의 시간들이 펼쳐진다. 달팽이 영감의 임산부 체험기부터 태교여행, 베이비 페어, 만삭 촬영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향출판사. 2만원.

▶녹색평론 통권 181호(2021년 11~12월)=창간 30주년 기념호인 이번 호에는 '녹색평론 30년의 의미', '농(農)과 자치, 민주주의', '식품 제국주의에 맞서서' 등을 다룬 논고와 문학 작품, 서평이 실렸다. 녹색평론은 이번 호를 내면서 내년 1년간 휴간 소식도 알렸다. 녹색평론사.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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