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제주 "더 이상 패배는 없다"

'마지막 홈경기' 제주 "더 이상 패배는 없다"
27일 K리그1 2021 37라운드 수원FC와 홈 최종전
올 시즌 3경기 전패.. 아챔 진출 위해 승리 필요
  • 입력 : 2021. 11.26(금) 10:43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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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미디어데이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남기일 감독과 주장 주민규 선수. 제주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수원 FC와의 홈 최종전에서 필승을 예고했다.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ACL 진출 경쟁에 있어 중요한 승부처다.

 최근 포항이 ACL 준우승에 그치고, 대구가 전남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제주의 내년 ACL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만약 대구가 리그 3위를 유지하면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리그 4위까지 ACL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제주가 현재 5위 수원FC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4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대구의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ACL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또 현재 3위 대구(승점 55점)와의 격차가 승점 4점인 제주의 입장에선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노릴 수 있다.

 수원FC와의 올 시즌 전적은 열세다. 4월에는 1-2, 5월 1-3, 8월 0-1로 3패를 기록중이다. 유독 수원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즌 최종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21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는 주민규와 18골 2위 라스간의 자존심 싸움도 걸려 있다.

 남기일 감독은 2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홈 최종전에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면서 "ACL 진출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장 주민규도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며 "남은 2경기에서 모두가 원하는 ACL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제주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리그 최초로 홈 구장 Wi-Fi를 활용한 콘텐츠 기반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에 접속 후 모든 경기에 출석 체크가 완료된 20명에게 선수 친필 사인과 당첨자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액자를 증정한다.

 또한 당첨자 20명은 이창민과 포토존에서 포토타임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도 간직할 수 있다. 최소 15번 출석 방문자에게도 10,000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는 이와함께 선착순 1,500명에게 SK에너지가 제공하는 옥스포드 블럭을 제공한다. 4명 이상 단체 방문자에게는 선착순으로 20팀에게 8만원 상당의 라산그룹 매장(오태식 해바라기 치킨, 신이내린닭 등) 이용권을 증정한다.

 제주는 또 '리사이클링'취지에 맞게 제주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착했던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그린포인트(포인트 지급으로 페트병 수거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 TOP 30 확정자들에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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