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의 문연로에서] 웰니스관광 통한 지역경제 회생을 기대하며

[박호형의 문연로에서] 웰니스관광 통한 지역경제 회생을 기대하며
  • 입력 : 2021. 12.14(화) 13:07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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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국민이 지쳐가고 있다.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시장에서 여행객 심리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비대면, 안전, 건강, 청정 및 힐링관광이 대두되고 있다.

2020년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과 비교해 26.1% 감소한 1002만 3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장기화는 국민들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여행의 패턴도 많이 변화되었다. 특히 제주는 섬지역의 특성상 공항과 항만을 거쳐 입도하는 구조로 제주형 방역지침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휴식하는 웰니스관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올해 5월 코로나 팬데믹시대 제주관광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조례 핵심내용은 웰니스관광협의체 구성, 웰니스 관광 인증제 도입, 행재정적 지원 등이다. 이 조례 에서는 웰니스 관광이 코로나19 사태로 시장규모는 커지는 만큼 제주도정의 제주형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육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제주만의 웰니스관광은 '자연과 숲치유', '힐링과 명상', '뷰티와 스파'의 영역에서 타 지역에 있는 '한방'을 '만남, 즐김'의 테마로 제주에 맞게끔 신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웰니스관광을 지역관광과 결합한 지역특화 콘텐츠 융복합 모델을 발굴하는 특징을 들 수 있다.

제주는 웰니스 관광지로 육성할만한 곳이 너무나 많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세계유일의 유네스코 3관왕 지역이다. 이미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 관광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이여서 이들 자원의 보석같은 구슬들을 어떻게 꿰어야 할지가 관건이다. 제주만의 색깔을 웰니스 상품에 어떻게 녹여야 할 지에 대한 고민과 주변 지역자원과의 결합을 통한 지역 체류형 상품으로 육성하고 힐링 치유 등 웰니스 주제에 지역자원 및 프로그램 간의 융합 상품 개발 등이 주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코로나 이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관광객 증가에 비해 미미한 지역이익의 환원 부분도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

웰니스관광의 경우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마을관광, 농촌관광, 생태관광 등과도 연계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문제해결도 가능할 것이다.

최근 관광은 안전에 기반한 숙식과 여행지의 방역이 이제는 가장 필수적인 선택 아이템이 되었고, 방역과 위생을 위해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색다른 만큼 체험이 증가하고 있다.

웰니스상품의 다양화를 통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발굴 되고, 제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가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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