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박해민 영입 NC·LG "누굴 남기나"

박건우·박해민 영입 NC·LG "누굴 남기나"
A등급 FA 영입한 NC·LG, 19일까지 두산·삼성에 보호선수 명단 전달
  • 입력 : 2021. 12.16(목) 10:5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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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

이제는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자유계약선수(FA) 박건우(31)를 영입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해민(31)과 계약한 LG 트윈스는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갈 20명의 핵심 선수를 추리는 데 고심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6일 "오늘 오후 두 선수의 FA 이적을 공시할 예정"이라며 "두 구단은 공시 후 3일 이내에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FA 외야수 박건우와 6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LG도 같은 날 삼성에서 뛰었던 FA 외야수 박해민과 4년 최대 6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 구단은 이튿날인 15일 KBO에 FA 승인요청 공문을 전달했고, KBO는 16일 오후두 선수의 승인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제 두 구단은 규약에 따라 19일까지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원소속팀에 제출해야 한다.

 NC와 삼성은 면밀히 따져 20인 명단에 들어갈 선수를 추릴 예정이다.

 원소속팀인 두산과 LG는 명단을 받은 뒤 3일 이내에 보상 방법과 규모를 정할 수 있다.

 FA 보상 규약은 FA 등급에 따라 다른데, 박건우와 박해민처럼 A등급의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선수 직전 연도 연봉 200%에 해당하는 금전과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전달해야 한다.

 두산은 박건우의 2021시즌 연봉(4억8천만원)의 2배인 9억6천만원과 보상선수 혹은 14억4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박해민의 연봉(3억8천만원)의 2배인 7억6천만원과 보상선수 혹은 11억4천만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올해 FA 시장에서 A등급 FA는 박건우와 박해민, 나성범, 김재환 등 총 4명이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선수를 내주지 않고,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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