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지 못한 '4월의 기억' 위로

말이 되지 못한 '4월의 기억' 위로
제주민예총, 4월 2일 '4·3 74주년 전야제'
뮤지컬 형식의 극·추념공연 등 무대 다채
  • 입력 : 2022. 03.23(수) 17: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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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진정한 해결을 위한 여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고, 4월의 봄이 와도 여전히 겨울에 갇혀 있는 목소리들이 있다. 4.3추념식 전날인 4월 2일 '말이 되지 못한 기억-낙인과 차별을 넘어'를 주제로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올해 전야제는 뮤지컬 형식의 극을 비롯해 뮤지션들의 추념공연, 대합창 등 74년의 세월을 함께 기억하고 되새길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전야제는 1부 공연인 제주4·3평화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 '메모리아&꽈뜨르'팀의 애기동백꽃의 노래와 잠들지 않는 남도로 문을 연다.

뮤지컬팀 '튠즈'는 '낙인과 차별을 넘어'무대를 통해 낙인과 차별을 받으며 어두웠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시각과 예술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2부에서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윤정애·박연술·한정수·김한결·라무)들의 무용공연 '말이 되지 못한 기억',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와 (사)마로가 함께 하는 '민중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출신 포크가수 김대익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음유시인 가수 정태춘은 추념공연을 꾸민다.

마지막으로 전체 출연진이 함께하는 '상록수' 공연으로 전야제의 막이 내린다.

올해 전야제도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제주4·3관련 단체 등 제한된 인원만 초청될 예정이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데, 제주민예총과 제주4·3평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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