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만난 윤석열 "본격 지방시대 열겠다" 선포

시도지사 만난 윤석열 "본격 지방시대 열겠다" 선포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간담회 참석 관광청 설치 등 건의
  • 입력 : 2022. 04.06(수) 18:2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전국 17개 시·도지사 및 권한대행 등과 만나 "지역의 발전이 국가 발전이고,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사항이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에 나선 가운데 윤 당선인이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연 만큼 국정과제에 제주 등 지역 현안이 적극 반영될 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는 윤 당선인과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균형 발전과 중앙과 지방의 상생방안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 발전은 발전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니라,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고 대한민국 어디 살든 간에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 역할"이라며 "공정한 접근성과 재정 권한 강화, 특화 사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하는 것 이 세 가지가 균형 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와 산업에 있어 새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자 한다. 중앙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지, 중앙과 지방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오늘 참석한 시도지사 분들이 기탄없이 말씀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와 우리 각 시도가 협업을 이루도록 저희도 뒷받침하고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종종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배석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균형 발전은 국가 발전 미래와 국가 발전을 위한 기본이고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그런 것들이 새 정부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다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권한대행은 전날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만나 제주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구 권한대행은 △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청 신설과 제주 배치 △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도서지역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과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 완화 △제주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4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