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과 익숙함 사이'의 원도심 풍경

'낯섦과 익숙함 사이'의 원도심 풍경
신미리 색연필 드로잉 전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12일까지
  • 입력 : 2022. 04.07(목) 00: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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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리 작.

제주로 이주한지 4년 차가 된 시각예술가 신미리 작가가 제주 원도심의 낯섦과 익숙함 사이의 풍경을 묘사한 색연필 드로잉 전시 'UNSPOKEN LANDSCAPE'가 문화예술공간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제주 원도심에 새롭게 문을 연 '빈공간'의 첫 번째 드로잉 프로젝트다.

작가는 지난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기획사업'에 참여해 제주 원도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드로잉 작업을 시작됐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 드로잉 6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의 그림은 반복적인 선들로 채워져 있다. 이 선은 그림 안에서 형상을 만들기도 하지만 종종 의미 없이 반복되는 행위의 흔적이기도 하다"고 밝힌다. 그리고 "풍경 속에 잠겨있는 나의 현재의 모습을 그림 안에 새기는 작업을 통해 내가 현재 그림을 그리는 법을 잊어버렸음을,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고 싶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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