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外

[책세상]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外
  • 입력 : 2022. 04.08(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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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양경인 지음)=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제9회 제주4·3 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저자는 제4·3 사건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였던 1987년부터 5년 동안 끈질긴 채록과 집요한 취재를 거쳐 제주 여성운동가 김진언의 삶을 복원해냈다. 은행나무. 1만2000원.



▶출발선 뒤의 초조함(지은이 박참새)=책과 관련된 여러 일들을 지속해오고 있는 박참새의 첫 책. 2021년 6월 문화예술 큐레이션 플랫폼 ANTIEGG를 통해 영상과 녹취록으로 공개된 대담을 기반으로 했다. 책을 선별하고 소개하는 일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추가함으로써 책을 기반으로 한 그의 외연이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세미콜론. 1만5500원.



▶10대와 통하는 세계사(지음 손석춘)=인류가 출현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세계 역사의 큰 흐름을 언어 혁명, 문자 혁명, 인쇄 혁명, 인터넷 혁명 등 미디어 혁명을 중심으로 명쾌하게 살펴보며,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철수와영희. 1만6000원.



▶큰곰자리 노래들(에마 브로디 지음, 김재성 옮김)=1960년대 끝에서부터 1970년대까지의 포크록 씬에서 영감을 받은 에마 브로디의 데뷔작. 수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아마존 2021년 베스트 북'에 선정됐다. 1970년대 초 대중음악계의 폭발할 듯한 아드레날린과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 전설이 될 가사가 맥동한다. 뮤진트리. 1만7000원.



▶소리 높여 챌린지(케이트 메스너 지음, 강나은 옮김)=중학생 미아가 할머니의 일을 돕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 담겼다. 자신이 겪은 차별과 폭력을 감추지 말고 말하는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가 돋보이며, 몸을 쓰고 움직이는 일의 즐거움을 깨닫는 과정이 펼쳐진다. 창비. 1만3000원.



▶루호(지은이 채은아, 그린이 오승민)='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가 우리 곁에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한국형 판타지 동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존재들과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연대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독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창비. 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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