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꽃과 고사리의 계절에 생각하는 교통안전

[열린마당] 꽃과 고사리의 계절에 생각하는 교통안전
  • 입력 : 2022. 04.11(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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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4월 중 제주시 교통사고는 총 188건 발생해 3명 사망, 275명 부상으로 각각 전체 제주시 교통사고 대비 6.8% 6.5% 수준을 보였지만, 서귀포시의 경우 81건 발생 3명 사망, 142명 부상으로 전체 서귀포시 교통사고 대비 12.5%, 7.6%를 보여 제주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발생했다. 서귀포 교통사고 부상자는 가장 많이 발생한 9월에 이어 4월인 것으로 분석돼 4월, 서귀포지역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리 채취는 새벽 이른 시간대부터 오전 시간의 잦은 이동, 그리고 '고사리 장마'라고 불리는 4월~5월 사이의 잦은 비 소식과 안개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와 함께 도로변의 불법주정차와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 비와 안개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의 주정차가 첫걸음이다.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주차하고 중앙선을 넘어 차량통행의 반대방향으로 주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 주정차 구역이 확보된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 보행자도 안개가 끼거나 구부러진 길에서 횡단할 때 운전자가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밝은 색 옷을 입거나 모자를 쓰고 반사재가 부착된 겉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채취한 고사리를 도로변 차량 옆 혹은 근처에 앉아 다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모르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미숙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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