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개월 영아 사망 제주대병원 압수수색

경찰 12개월 영아 사망 제주대병원 압수수색
제주경찰 28일 총무과·기록보관소 등에서 진행
투약사고 정황 확인 중… "입건 범위 좁히는 중"
  • 입력 : 2022. 04.28(목) 10: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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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은 28일 제주대병원 내 총무과와 기록보관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이 제주대학교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12개월 영아가 사망한 것과 관련 의료과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제주경찰청은 28일 제주대병원 내 총무과와 기록보관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2일 제주대병원에서 사망한 12개월 영아와 관련 투약사고 정황이 나타나면서 진행됐다. 이 영아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하던 중 다음날 새벽 호흡곤란 증상으로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이후 제주대병원은 치료 과정 중 투약사고 정확을 발견해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경찰은 당시 담당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된 의료진은 11명이며, 수사를 통해 입건 범위를 좁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병원 측은 지난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투약사고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 투약사고가 사망과 인과성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유족에게 먼저 알렸고, 향후에도 성실히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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