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상일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 발언 논란

국민의힘 부상일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 발언 논란
민주당 "지역감정 자극 국민 쪼개 구태정치" 주장
국민의힘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는 것이다" 반박
  • 입력 : 2022. 05.20(금) 14:0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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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의 '제주도가 전라도화 되었다'는 발언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부상일 후보는 지난 18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TV토론에서 본인이 전날 초청 대담에서 '제주도가 전라도화 되었다'라는 발언을 지적한 김한규 캠프 대변인 논평을 다시 언급하면서,'육지사람들이 제주도가 전라남남도가 되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해당 발언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부 후보는)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도민을 무시한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문제 없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고 지역주의 갈등 극복에 힘써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선동한 것으로 부 후보의 행태는 유감과 분노를 넘어 개탄스럽기까지 하다"면서 " 자신의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문제의식조차 없는 부상일 후보의 태도는 과연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히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일에 개최된 토론회 자리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표현을 굳이 다시 언급하면서, 제주도가 '전라도를 넘어 전라남남도'가 되었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표를 얻기 위해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감정을 자극해 국민을 쪼개는 구태정치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부상일 후보에게 무겁고 단호하게 당부한다"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를 멈추고 제주 미래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선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마타도어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TV 토론 발언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을 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아닌 후보에게는 어떤 노력을 해도 외면당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호남 폄하도 아니고 구태정치도 아니"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부 후보의 발언은 제주인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20년 전 만해도 여든 야든 또는 무소속이든 정치적 선택의 균형추가 맞춰져 있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특정 정당의 포로가 되어있는 정치상황에 대해서 후보자의 고뇌가 묻어나는 발언이었다"면서 "제주도는 특정정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다.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출신들이 거주하는 곳이고, 민주당의 이러한 공세야말로, 스스로 지역주의를 조장하려는 의도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부상일 후보의 이번 발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의의 포로가 돼서 선거 때만 되면 묻지마 투표를 조장하는 특정 정치세력의 행태를 꼬집고, 이제는 제주에서 정치적 선택의 균형추를 맞출 때가 됐다는 정치적 소신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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