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구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제주시 연동 공구 대여 호평

"생활 공구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제주시 연동 공구 대여 호평
지역밀착 특수 시책 지난 5월부터 주민센터 내 무료 대여소
집 가꾸기·공유문화 등 트렌드 반영 생활 공구 24종 비치
  • 입력 : 2022. 06.07(화) 16:1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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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주민센터에 설치된 공구 대여소. 2000만원을 들인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연동주민센터

공유문화 확산과 셀프 인테리어 등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밀착형 '특수 시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생활·주거환경 개선 공구 대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무 공간, 놀이 공간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주거 개념과 함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수요를 더해 첫발을 뗐다. 각종 공구를 이용한 집안 꾸미기가 늘고 있는 것에 맞춰 동주민센터에 '공구 무료 대여소'를 차렸다.

이 과정에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필요한 공구를 추렸고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장비를 구입했다. 인테리어 공사 등에 꼭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는 개별 구매가 부담스러운 것들로 전동드릴, 해머드릴, 그라인더, 전기톱, 전동타카, 고압세척기, 잔디깎이, 열풍기, 수공구 세트, 기어렌치, 전선릴, 사다리 등 총 24종에 달한다.

해당 공구는 연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신분증 지참)이면 1인당 2종에 한해 3일 동안 무료로 빌려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동주민센터를 개방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 달여 운영 결과 하루 평균 2~3건의 대여가 이뤄지는 등 이용자들의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주민센터의 문성조 주민자치팀장은 "도내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공구를 대여했던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수요가 높은 공구를 추가로 구입해 비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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