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중 연승 '휘파람' 16강 진출

제주제일중 연승 '휘파람' 16강 진출
제3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서울 청원중에 11-4 콜드게임 승
16강전에선 서울 상명중과 대결
  • 입력 : 2022. 06.15(수) 17:0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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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의 중학교 야구팀인 제주제일중이 제3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울팀을 연파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유병욱 감독이 이끄는 제주제일중은 15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 대회(문무리그) 2회전에서 서울 청원중을 맞아 11-4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제주제일중은 16강전에서도 서울팀인 상명중과 맞붙게 됐다.

 비날씨로 인해 하루 순연된 경기에서 제일중은 1회초에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2회말 1점을 따라붙으며 접전을 예고했다. 3회 양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3-2 상황을 이어갔다. 다시 청원중이 6회초에 1점을 추가하며 4-2로 한 발 더 달아났다. 하지만 제일중은 6회말 공격에서 대거 9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승으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제일중은 2-4로 뒤진 가운데 맞은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장재혁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6번 타자 고강민의 안타와 7번 강태헌의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김호혁과 윤열음이 잇따라 볼넷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1번 타자 김지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상대편의 실수와 적시타까지 이이지면서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발투수 안제하는 3이닝을 피안타 5개에 3실점했으나 구원으로 나선 김호혁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제주제일중은 앞서 지난 10일 열린 1회전에서 서울이수중에 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병욱 감독은 "도내에 경기 상대가 없어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학교의 지원과 관심, 야구협회에서 훈련장과 라이트 부분 등 선수들이 맘껏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예정된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더불어 제주야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주시 베이스볼파크 구장 등에서 13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예선전에서 12개 팀을 뽑아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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