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행정시를 이끌어 나갈 차기 행정시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과 함께 한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의 임기가 이달 종료된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취임후 행정시장에 대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시장 공모후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8월 이후 임명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 후임으로는 공직자 출신 A씨가 거론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후임에는 정치인 B씨가 내정됐다.
행정시장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방형직위 모집을 거치게 되며, 공개모집 공고 후 5일간 전국단위에서 응모 원서를 접수한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사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공개모집과 경쟁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충원하도록 지정된 직위를 말한다.
제주자치도는 원서접수 후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개방형 직위별로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해 제주도 인사위원회에 통보한다.
이어 도인사위원회는 우선 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행정시장 후보를 추천하게 되면 이후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 행정시장 임용 예정자를 지정한 뒤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제주도의회는 20일이내 인사청문을 실시하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행정시장은 제주도의회와 공감대가 형성된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아 청문회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한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행정시장 인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