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 박진경 대령 논란 언급될까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 박진경 대령 논란 언급될까
이 대통령,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 지시
18일 업무보고 생중계 진행... 대통령 질타 있을지 주목
  • 입력 : 2025. 12.17(수) 00:3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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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고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논란에 대해 언급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비롯해 병무청·방위사업청과 국가보훈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에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고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주 4·3 진압 책임자 논란이 일었던 고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4·3단체들로부터 양민 학살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박 대령은 무공훈장을 근거로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지정됐고, 제주 도민 사회에 파장을 불러왔다.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는 박진경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 달리 각 부처 새해 업무보고를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책 과정이 투명하게 검증돼야 하고, 또 그 과정에서 집단지성이 모여야 정책 신뢰도도 커지고 국정 완성도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정부서 이전과 달리 국민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업무보고를 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중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정의 주체인 국민에게 (국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 중심 국정 운영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될 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 지난 11일 시작된 부처 업무보고에서는 이 대통령이 각종 현안과 관련해 부처에 송곳 질문을 하거나 문제점이 보일 경우 질타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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