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홈 개막전 패배 설욕 실패

제주Utd, 홈 개막전 패배 설욕 실패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R 포항과 1-1 무승부
  • 입력 : 2022. 07.16(토) 23: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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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패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홈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제주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한종무의 프로 데뷔골이 터졌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이로써 올 시즌 홈 개막전 0-3 완패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도장깨기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제주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링, 조성준-한종무(U-22)-이창민-안현범, 김봉수-최영준-김오규(C), 김동준(GK)이 선발로 출전했다.

3, 4위간 승점 6점짜리 승부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초반 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상승세의 홈 팀 포항은 선두권과의 간극을 좁히고 더불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제주를 밀어내기 위해, 제주는 선두권 추격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0-0의 팽팽한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 팀은 전반전을 소득없이 마무리해야 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링 대신 김주공을 교체 투입시켰다. 김주공은 성남과의 트레이드 대상자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원정 팀 제주가 먼저 골 소식을 전했다. 후반 2분 포항 수비수가 볼을 걷어냈는데 주민규의 몸에 맞고 주민규의 발에 걸린 것이다. 주민규는 침착하게 중앙에 있는 한종무에게 볼을 내줬고, 한종무는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종무의 프로 데뷔골인 셈이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과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승부는 결국 후반 32분 포항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제주의 김봉수가 경련이 일어나 쓰러져 빈틈을 생긴 것을 포항이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다. 제주의 최영준이 포항의 크로스를 차단했는데 차단한 볼은 포항의 정재희 발 앞으로 떨어졌다. 정재희는 한 박자 빠르게 슛으로 연결해 제주의 왼쪽 골문을 열어 제쳤다.

제주는 이후 이지솔과 변경준을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나 소득은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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