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는 MZ세대 느는데… "오른 금리에 하우스푸어 될라"

집 사는 MZ세대 느는데… "오른 금리에 하우스푸어 될라"
제주 최근 3년간 전체의 27.42% 차지... 전국 9번째
  • 입력 : 2022. 07.24(일) 17:02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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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 20~30대인 MZ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주택을 사들인 사람 10명 중 2명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9~2021년)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총 250만1574명으로 이 중 MZ세대로 분류되는 1981~2002년생은 전체 매입자의 28.89%(72만2775명)를 차지했다.

■ MZ세대 주택매입비중 22.15%→22.97%→27.16% 최근 3개월간 계속 커져

MZ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3.33%)이었으며 이어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경남(27.94%), 대전(27.83%), 인천(27.8%), 제주(27.42%) 등 순이었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MZ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최근 3개월(3~5월)간 제주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2687호(3월 921호·4월 827호·5월 939호)로 이 중 MZ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은 전체 매매거래량의 24.15%(649호)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3월 22.15%(204호), 4월 22.97%(190호), 5월 27.16%(255호)로 MZ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 급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영끌'로 무리하게 주택 매입에 나선 MZ세대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급상승 금리 등에 상환능력 부족 '영끌족' 부담 커져

김 부의장은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은 한순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했다"며 "정부 정책만 믿고 주택을 사들인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초고위험군의 대출 잔액과 금리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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