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당시 열린 중광 미술품 기증협약.
[한라일보] 올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부적정'으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가칭)중광미술관 건립'과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신축)'사업이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 사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행정이 목표한 추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올해 안 사전 평가를 통과하고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9일 도와 서귀포시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가칭)중광미술관 건립'과 '이중섭미술관 신축' 사업에 대한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 신청서를 문체부에 접수했다.
도 관계자는 "(앞서) 떨어진 부적정 사유들을 현실성 있게 자료 보완하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중광스님에 대한 연구 자료 미흡 지적과 관련 올 추경 예산에 '중광스님 연구조사 용역'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도는 2024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지구 내 중광미술관을 신축(건축연면적 800㎡),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섭미술관 신축' 사업은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건축연면적 5320㎡)로 신축 확장해 2026년 1월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결과는 서면평가, 현장평가 등 1~3차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섭미술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