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작가 송은실, '오름에 이는 바람' 개인전

섬유작가 송은실, '오름에 이는 바람' 개인전
오는 9일까지 심헌갤러리서
  • 입력 : 2022. 08.01(월) 18: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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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실 작 '오름에 이는 바람'

[한라일보]한라산과 오름, 검붉은 화산토, 바람, 그리고 바람에 엉켜서 꼬인 나무와 풀, 조랑말, 흙냄새 등. 송은실 작가에겐 제주자연을 표현하는 작품의 중요한 소재들이다.

이같은 소재들을 감물염색과 꽃과 잎으로 섬유에 에코프린팅해 표현한 작가의 작품들을 심헌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1일부터 시작된 송은실 작가의 스물한 번째 개인전 '오름에 이는 바람'에서다.

에코프린팅(Eco-printing)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뭇잎과 풀잎을 천에 직접 밀착시키고 열을 가해서 식물이 가지는 염료와 색상을 천에 염착시키는 기법이다.

갤러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감물염색과 에코프린팅을 통해서 제주에 휘몰아치는 바람과 흔들리는 '바람나무'들의 모습, 그 가운데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조랑말들을 넣어 제주도만의 모습을 개성있게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엔 작가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작품 15점이 전시돼있다. 전시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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