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견뎌낸 미술계가 펼쳐놓을 예술 향연... 11월 '제주미술제'

팬데믹 견뎌낸 미술계가 펼쳐놓을 예술 향연... 11월 '제주미술제'
제26회 제주미술제 오는 11월 2~29일 약 한 달간
'동심동덕' 주제로... 외연 넓혀 제주 비롯 서울서
작가 협업 창작물 전시 주목 '기후변화' 특별전도
  • 입력 : 2022. 08.22(월) 17:1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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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열린 제25회 제주미술제 전시장 모습. 제26회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 제공

[한라일보] 팬데믹 상황을 견뎌낸 제주 미술계는 무엇을 펼쳐놓을까.

2년 만인 오는 11월 열리는 스물여섯 번째 '제주미술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올해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이라는 주제 하에 제주 작가들의 다양한 협업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연을 넓혀 서울에서 특별전이 열리며, 세계적 화두인 '기후변화'를 고민하는 장도 마련된다.

제주미술제 주관 기관인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앞서 지난 5월 제26회 제주미술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예술감독으로 양은희 미술사가를 선임하며 미술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올해 제주미술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도 문예회관 전시장과 제주 ICC 갤러리, 산지천갤러리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본 전시와 두 개의 특별전 등 3개의 전시로 진행된다.

제주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는 제주도 문예회관 1~3전시장 전관과 중문 ICC 갤러리에서 팬데믹 상황을 견디며 창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포스트 팬데믹'의 미래를 모색해보는 자리기도 하다.

특별전1 '제주-서울 2022'는 서울의 제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오름'을 주제로 제주와 서울, 전국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산지천 갤러리에서 열리는 또다른 특별전인 '기후 제주'에선 제주의 환경을 마주하며 작업하는 작가들의 예술적 영감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과 미술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참여 전략 등을 배우는 특강 및 좌담회를 비롯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있다.

한편 미술제 사무국은 제26회 제주미술제 참여 작가를 오는 9월 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작가 모집은 미협 회원들의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는 협업 창작물로 2~5인 또는 그 이상의 작가들이 함께 서예, 입체, 설치, 평면 등 가능한 분야의 공동창작물 또는 1인 창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본 전시는 제주미협, 탐라미협, 한라미협, 서귀포미협 등 미협 소속이 아닌 작가도 최근 5년간 개인전 1회, 단체전 10회 이상의 경력자면 참여할 수 있다.

3개의 전시는 '동심동덕'을 주제로 한 자유창작, '오름'을 소재로 삼은 작품, 기후변화 현상과 현실을 반추하고 예술적 상상력으로 현재와 미래를 포용하는 작품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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