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태풍 '힌남노'에 막혔던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 운항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에 벗어나면서 김포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49분쯤 제주에 도착한 대한항공 KE1211편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다시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 239편(출발 117편, 도착 122편)이 운항될 예정이었으나 당시까지만 해도 타 지역의 기상 악화에 따라 계획대로 운항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전후 제주와 김포를 잇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점차 재개되면서 오후 2시 이후에는 청주·광주·원주, 오후 4시 이후에는 부산, 대구, 여수 등을 잇는 항공편이 순차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전날인 5일에는 제주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오후 2시 이후 제주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5일 제주국제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왕복 항공편 142편(출발 74편, 도착 68편) 중 117편(출발 57편, 도착 49편)이 정상 운항됐고, 36편(출발 17편·도착 19편)이 결항됐다. 또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운항 예정이었던 제주 기점 국내선 왕복 항공편 511편(5일 320편·6일 191편)은 사전에 결항 조치되기도 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울산공항은 7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등 각 공항별 안전 운항이 가능한 시점에 맞춰 국내선 운항을 정상화 할 계획"이라며 "기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