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가치 되새기다…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 첫선

무형문화재 가치 되새기다…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 첫선
오는 22~24일 제주목 관아 일원서
공연·전시·체험 다채... 종합축제로
무형문화재 렉처 콘서트로 선봬
전통주·복식 전승자와 토크 콘서트
전승 현장 찾아가는 투어프로그램도
  • 입력 : 2022. 09.12(월) 11:0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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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칠머리당영등굿 송별대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이 오는 22~24일 사흘간 제주목 관아와 도내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조상들의 숨결, 장인들의 땀과 혼 손결, 세대간의 연결'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은 도내에서 전승되는 무형문화재의 공연, 전시, 체험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로 꾸려진다.

기존 도내 무형문화재 행사와 달리 국내외 다양한 무형유산(판소리(대구), 북청사자놀음(서울), 서도소리(평안도 및 황해도), 가사(대한민국 전역), 플라멩코(아르헨티나), 탱고(스페인))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도내 무형유산 역량을 도외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이뤄진다.

기념식은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6시 제주목 관아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제주의 무형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특별공연 '이어이어라, 이어도이어'는 23일 오후 4시, 24일 오후 2시 열리는데, 이 공연은 조선시대 신목사의 도임 행차와 순력행차 테마극으로 강연(해설)을 접목한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전통주와 전통 복식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함께 김진경 소장(배지근 연구소), 부경철 대표(이시보 양조장), 박린준 디자이너(해녀복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무형유산의 전승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무형문화재 전문가의 해설로 진행되는 투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22일과 24일 총 2회 운영, 회당 30명)에 한해 운영된다.

관덕정에서 출발해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과 갓전수교육관, 성읍 고소리술 공방을 둘러보고 다시 제주목 관아로 돌아오는 코스다. 쉰다리 만들기 등 체험도 포함돼있다. 신청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누리집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난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전승자들이 전통문화 수호자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격려하는 한편 도민은 잘 모르고 있던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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