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제61회 탐라문화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제61회 탐라문화제'
도민 참여 축제로 거듭 "힘차게 다시 가자"
'60갑자 돌아 다시 첫해' 새로운 61년 향한 시작
다시 본질 되새기며 도민과 함께 '탐라의 정신으로'
오는 6~10일 탑동해변공연장·탑동광장 일원서 진행
  • 입력 : 2022. 10.03(월) 16: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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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탐라문화제 공연 모습. 제주예총 제공

[한라일보] 1962년 제주예술제에서 시작해 탐라문화제로 이어온 햇수만 60년. 올해 '60갑자를 돌아 다시 첫해'를 맞은 탐라문화제가 새로운 61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주의 원형과 함께한 탐라문화제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며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막이 오는 6일 오른다.

▶탐라문화원형과 함께하는 축제=60년 탐라문화제를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60+1' 첫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와릉와릉 또시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의 정신으로!)이다.

제주의 민속·신화·역사·생활 등 탐라문화원형을 활용해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제주의 대표 축제의 위상을 지켜온 탐라문화제는 올해 탐라문화의 기원에서 시작해 도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도민의 건강과 경제적으로 타격받은 도민들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고, 제주의 정신을 공유하며 전통과 역사문화의 장을 펼치는,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탐라문화제의 서막은 6일 행사의 성공 개최와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개벽신위제가 알린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개막사전행사로 송당 본향당굿을 볼 수 있다.

▶전면 대면 행사… 볼거리 풍성=올해 축제는 크게 기원문화축제, 민속문화축제, 예술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로 나눠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탑동해변공연장, 탑동광장 및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걸궁, 민속예술경연, 제주어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해외교류단체 공연·전시 등 코로나19의 제약이 풀리며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다시 현장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만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3년 만에 탐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올해 퍼레이드에서는 탐라 개국신화를 활용한 특별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탐라퍼레이드는 오는 8일 오후 5시부터 삼성혈을 출발해 탑동광장 구간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프로그램은 탐라문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탐라문화제 개막 전날인 오는 5일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61회 탐라문화제 국제문화교류 사전음악제'가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서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과 지난 8월 독일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협연 무대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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