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도에 구성된 의용소방대원은 총 74개대 2210명으로 구성돼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소방서에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는 역할을 맡는 자발적인 조직으로 틈틈이 소방기술 연마를 위한 훈련을 하고 화재 및 각종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한 예방 활동과 지역 내 소방 업무에 관한 주민 지도 및 계몽 등의 홍보 활동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의용소방대는 주민 속의 민간 소방관으로 주민들의 요구와 의견을 소방서에 전달해 생활 속의 소방행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화재 등 재난 발생 시에는 소방관을 도와 구조·구급·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화재와 재난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기관의 보조 역할 등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주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용소방대와 소방공무원은 가족이라 표현한다. 가족이란 혼인이나 혈연으로 생활을 같이 하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우리는 안전이라는 명칭 아래 가족으로 구성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주민에게 의용소방대란 이름이 사랑받고 존중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의 안전이 가족의 안전이며 가족의 안전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고기봉 성산119센터 남성의용소방대 지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