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 LG 캡틴 오지환 플레이오프 첫승 견인

'호수비' LG 캡틴 오지환 플레이오프 첫승 견인
8회초 푸이그 상대 결정적 아웃카운드.. 실책 연발 키움과 대비
  • 입력 : 2022. 10.25(화) 09:0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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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3루 상황 키움 푸이그를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LG 유격수 오지환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 트윈스는 작년에도 가을 무대에 진출했었지만, 주장 오지환(32)에게는 이번이 2년 만에 맛보는 가을 야구다.

지난해 10월 정규시즌 도중 쇄골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LG의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TV로 지켜봐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오지환의 각오는 더욱 간절했고 24일 열린 PO 1차전에서 어김없이 불태웠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가 뼈아픈 실책을 연발하며 3점을 헌납한 터라 오지환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6-2로 앞서가던 8회초 키움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상황에서 1사 후 '타격 천재'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LG는 좌타자에 유리한 좌완 투수 최성훈으로 대응했지만 결국 우익선상 2루타를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헌납했고, 그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2사 3루, 풀 카운트 상황에서 정우영의 6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쳐냈고 타구는 2루와 3루 사이로 빠르게 굴러갔다.

외야까지 굴러간다면 추가 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 유격수 오지환은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으로 공을 낚아챘다.

한쪽 무릎을 구부리는 슬라이딩으로 타구를 잡아낸 뒤 1루에 빠르게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무게 중심이 3루 방향으로 쏠려있어 송구가 어려울 법도 했지만 오지환은 강한 어깨로 안정적으로 송구했다.

오지환은 이날 타선에서는 3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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