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초등학교 내달 1일 100주년 기념식·조형물 제막

제주 조천초등학교 내달 1일 100주년 기념식·조형물 제막
11월 6일까지 동문 문예전·옛 사진전·선후배 만남 행사 등 예정
도의회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절차
  • 입력 : 2022. 10.30(일) 16: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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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로 지난 9월 23일 열린 '우리 마을 역사·문화 유적 탐방'. 사진=조천초등학교

[한라일보] 일제강점기인 1922년 11월 1일 조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제주시 조천읍 조천초등학교. 지난해까지 8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조천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경민, 조천초 48회)와 개교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세균, 40회)는 100주년이 되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조천초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100주년 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

조천초 동문들의 100주년 행사 준비는 2015년부터 이뤄졌다. 사업 기금 마련을 위해 전 동문들이 7년 동안 행사수익금을 적립하는 등 정성을 모았다.

기념사업위원회 등은 이번에 11월 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11월 1~5일 모교 한빛관에서 '동문 문예전'과 '추억의 동문 옛 사진전'이 개최되는 것을 비롯 모교 재직 원로은사 초청 간담회(11월 2일), 동문 선배 초청 간담회(11월 3일), 4~6학년 조천초 재학생 대상 동문 선·후배와의 만남(11월 4일), 개교 100주년 동문 화합 한마당(11월 6일)이 잇따른다.

앞서 주최 측은 100주년 기념행사로 조천초 어린이 백일장(5월 4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제작된 교가 음원 헌정식(7월 5일), '조천의 항일운동과 문화, 유적의 재조명' 주제 학술세미나(7월 30일), 5~6학년 학생과 함께한 '우리 마을 역사·문화 유적 탐방'(9월 23일), 유치원·교래분교 포함 단체복 증정(10월 6일) 등을 실시했다.

김경민 회장은 "그간의 선임 동창회장들과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00주년 기념행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에서 조천초에 앞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던 학교는 제주북초, 대정초, 표선초, 서귀포초, 하도초가 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제주교육사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 계승·발전시켜 제주교육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제주도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 17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해당 조례안에 따르면 "도교육감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학교 및 총동문회에 대하여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조례안은 11월 1일 교육위원회 심의가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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