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새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

'빛의 벙커' 새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
오는 4일 개막... 세잔과 칸딘스키 작품 선봬
  • 입력 : 2022. 11.01(화) 14: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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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오는 4일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클림트, 반 고흐, 지중해의 작가들을 주제로 한 전시에 이은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Cezanne, The Lights of Provence)'이다.

이번 전시는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폴 세잔의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까지 총 7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있으며 총 35분 동안 지속된다. 특히 세잔의 정물화에 주로 등장하는 '사과'를 시작으로 '생트 빅투아르 산', '비베무스의 채석장' 등 그의 작품 활동에 커다란 영감을 준 고향 '엑상프로방스'를 집중 조명하면서 작품에 투영된 세잔의 삶과 그의 눈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추상 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으로 구성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도 상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칸딘스키의 초기 구상 작품으로 시작해 대표작 '구성 8(Composition VIII)'과 '노랑-빨강-파랑(Yellow-Red-Blue)'을 비롯한 그의 추상화로 관객을 이끈다.

작품과 함께 흘러나오는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전시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시청각적 감각을 자극한다.

한편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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