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에 제주자연이 건네는 위로

지친 마음에 제주자연이 건네는 위로
김성오 작가 교동미술관서 '오름섬' 개인전
김품창 작가 서울아산병원서 '제주환상'전
  • 입력 : 2022. 11.02(수) 18:5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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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오 작 '여신의 정원-가을'

[한라일보]지칠 대로 지친 우리 모두에게 화폭 속 제주의 자연이 위로를 건넨다.

2년만의 개인전을 전북 전주시 교동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제주의 김성오 작가는 오름을 선보이고 있다.

조정육 동양미술사가는 "김성오가 그린 오름은 형태보다 색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며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웅장한 생명의 꿈틀거림을 드러내는 것. 그것이 김성오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오름의 질감"이라고 평한다. 김 작가가 작품 22점을 내건 전시 '오름섬'은 이달 6일까지 이어진다.

김성오 작 '집으로'



김품창 작가도 제주가 아닌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로 환자들을 찾아간다.

제주 자연을 소재로 그린 신작 25점을 선보일 그의 '제주환상'전은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도를 이루고 있는 숲(곶자왈)과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를 현재 우리의 가족처럼 형상화 해 표현한 그림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그림 속 선을 따라 가다보면 불쑥 동물이 나오고 또 다른 형상들이 연결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니면서 다른 형상들이 신기하게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마치 제주의 올레길을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숨은 그림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김품창 작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김품창 작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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