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나희원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3R 공동 1위

오지현·나희원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3R 공동 1위
임희정, 1타 차 단독 3위…상금·대상 경쟁 4라운드 끝나야 윤곽
  • 입력 : 2022. 11.05(토) 18:4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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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오지현.

오지현(26)과 나희원(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지현은 5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나희원과 함께 공동 선두로 6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오지현은 2라운드까지는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였다.

전날 정연주(30)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나희원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정규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은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1년 3개월 만에 8승을 노린다.

특히 오지현은 개인 6승과 7승을 모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따내는 등 최근 제주도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7)와 결혼할 예정인 오지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기도 하다.

반면 나희원은 2016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149개 대회에 나왔지만 한 번도 우승이 없는 선수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 60위인 나희원은 60위까지 주는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 커트 라인에 턱걸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나희원은 2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도 18번 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넣고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끝냈다.

이날 4타를 줄인 임희정(22)이 7언더파 209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주 역시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23)가 5언더파를 몰아치고 5언더파 211타를 기록, 홍정민(20)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로 정해질 수 있는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는 6일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게 됐다.

상금 1위 박민지(24)가 이날 3타를 잃고 1언더파 215타, 공동 16위가 됐고 상금 2위 김수지(26)는 2타를 줄여 이븐파 216타로 공동 23위로 추격했다.

둘의 상금 격차는 2억1천만원이다.

시즌 최종전인 다음 주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2억원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끝났을 때 둘의 상금 격차가 2억원 이상일 경우 박민지의 상금왕 2연패가 확정된다.

대상 부문에서는 김수지가 1위, 유해란(21)이 2위인데 유해란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유해란이 대상 경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넘기려면 이번 대회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김수지는 10위 안에 들지 못해야 한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정연주는 이날 8타를 잃는 난조 속에 1오버파 217타, 공동 30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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