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첫 공공분양주택 구체화··· 차질없는 추진을

[사설] 첫 공공분양주택 구체화··· 차질없는 추진을
  • 입력 : 2022. 12.02(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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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이 공공주택을 임대에서 분양까지 확대한 공공분양주택 정책을 공식화했다. 공공주택 보급이 기존 임대 중심에서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 확대를 했고, 사업추진 내용 발표까지 한 것이다. 도가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와 물량 등을 구체화한 만큼 기한내 차질없이, 실속있는 사업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도는 지난달 30일 무주택 서민, 청년세대 등을 위한 '제주형 보금자리 공공분양주택' 첫 도입을 골자로 한 공공주택 7000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6500여억원을 들여 공공분양 2100호, 공공임대 4900호 공급이 목표다. 공공주택사업의 핵심은 그간 임대주택 위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택없는 서민·청년 등에게 저렴하게 집을 마련케 하는 분양주택을 처음 짓는 것이다. 공공기관이 원도심·읍면지역이나 서귀포시 혁신도시 공유지 등에 공공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분양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공주택 분양이 물량과 청년 주택공급에다 지역 균형발전이란 기대효과 측면서 기존 공공임대사업 효과를 훨씬 능가할 전망이어서 벌써 기대된다.

그러나 공공분양주택사업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예측불허의 고금리 상황서 요동치는 현실이고, 사업부지와 주거여건에 맞는 주택수요를 창출할지도 의문이다. 주택사업이 기한내 추진 못지않게 엄청난 예산을 들여 지은 물량들의 적기 공급까지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도가 공공분양주택 정책을 차질없고, 실속있게 추진되도록 전례없는 준비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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