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3고' 내년 전국 주택가격 3.5% 하락 전망

'新3고' 내년 전국 주택가격 3.5% 하락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는 5.5% 내릴 것으로 추정
  • 입력 : 2022. 12.13(화) 09:3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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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시기에 폭등한 주택가격이 최근 떨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전국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보다 지방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후에는 하락폭이 둔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일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말 대비 3.5% 하락하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5.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 2.5%, 수도권 3.0%, 지방은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는 서울 4.0%, 수도권 4.5%, 지방은 5.5% 떨어져 지방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내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8.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밝혔다. 서울 9.5%, 수도권 13.0%, 지방은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 두 건의 실거래가가 전체단지의 집값을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가격변화 움직임을 가장 잘 포착한다는 점에서 체감도와 유의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의 주택매매거래 절벽 상황은 내년에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말부터 인천·대구·세종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이 올해 6월 이후 전국적인 급락세로 확산하며 올해 주택매매거래량은 작년의 절반수준인 54만호 수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집값 급락세가 꺾이고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거래도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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