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제주시 재활용도움센터 85곳까지… 지역 쏠림 해소 과제

새해 제주시 재활용도움센터 85곳까지… 지역 쏠림 해소 과제
지난해 수요 조사 통해 올해 35억 투입 15곳 신축 예정
애월·노형·연동 7~9개 반면 부지 미확보 건입동은 전무
  • 입력 : 2023. 01.04(수) 17: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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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도1동 재활용도움센터. 올해 15곳의 재활용도움센터가 새롭게 지어진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새해 제주시 재활용도움센터가 총 85곳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읍·면·동 쏠림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들어서는 재활용도움센터는 15곳으로 총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신축 중인 재활용도움센터를 포함하면 제주시 관내 재활용도움센터는 85곳까지 확대된다.

재활용도움센터는 클린하우스와 달리 요일별 배출제가 적용되지 않고 주변이 깨끗하다는 장점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지난 12월 제주시가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3%가 '만족한다'고 했고 97%가 '확대 설치'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재활용도움센터가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철거되는 클린하우스도 늘고 있다. 2018년 제주시 관내 1808개소였던 클린하우스는 지난해 1476개소로 감소했다. 제주시는 지역 수요, 현장 조사를 토대로 재활용도움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클린하우스는 차츰 줄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재활용도움센터는 지역별로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시에 있는 65개 재활용도움센터 중에서 애월읍(9개), 노형동(8개), 연동(7개), 구좌읍(6개) 조천읍(6개), 한림읍(4개), 이도2동(4개)을 제외하면 1~2개씩 설치(또는 신축 예정)에 그쳤다. 건입동은 아예 한 곳도 없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재활용도움센터를 지으려면 최소 75~80㎡의 면적이 필요한데 부지 확보 여부에 따라 지역별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건입동은 그런 부지가 없었다. 앞으로 도시재생사업 등과 병행해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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