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방훈 원장 경주마 '행복왕자' 두바이월드컵 출격

제주 이방훈 원장 경주마 '행복왕자' 두바이월드컵 출격
'킹오브더매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경주마로 출전
2021년 그랑프리 우승 경력… 4세 시절 7연승 대기록
  • 입력 : 2023. 01.06(금) 21:3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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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월드컵 예선 출전을 위해 두바이 현지에 도착한 한국대표 경주마 행복왕자.

[한라일보] 제주 이방훈 재활의학과의원 이방훈 원장의 경주마 '행복왕자(수, 6세, 미국, 국내 레이팅127, 국제 레이팅 103)'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월드컵(Dubia World Cup)'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서울의 행복왕자가 출전하는 두바이 월드컵은 예선 경주들로 채워지는 '두바이월드컵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DWCC)'이 이날부터 오는 2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펼쳐진다. 카니발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3월 4일 준결승격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진출하며, 이후 최종 결승으로 3월 25일 '두바이 월드컵'까지 레이스가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행복왕자와 함께 부산경남의 '킹오브더매치(수, 5세, 미국, 국내 레이팅 113, 국제 레이팅 104, (주)디알엠씨티 마주)'가 나선다.

행복왕자는 2021년 '그랑프리(G1)' 깜짝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22전 8승의 기록과 함께 4세 시절 7연승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중장거리에 특히 적성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행복왕자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13일 '썬더스노우 챌린지(Thunder Snow Challenge, 20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G2)'과 'Owner's Cup(G3)' 준우승을 차지했던 부산경남의 강자 킹오브더매치도 함께 출사표를 던져 국가대표 경주마들끼리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의 안정적인 현지 수송과 검역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 메이단 경마장(Meydan Racecourse) 입사와 관련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현지에 도착한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는 현재 본격적인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한국경마의 두바이월드컵 도전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경주마 퇴역 이후 지금은 승용마로 활약하고 있는 '석세스스토리'와 단거리 강자 '천구'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경마 최초의 아랍에미리트 원정 출전이 이뤄졌다. 여기서 '석세스스토리'는 DWCC 2개의 경주에서 3위에 안착하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2017년에는 두바이 원정 2년 만에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에 우리나라 경주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트리플나인'의 경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 시리즈 경주 중 하나인 '고돌핀 마일(Godolphin Mile)'에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9년 '돌콩'의 기적이 펼쳐졌다. DWCC 기간 '돌콩'은 '컬린 핸디캡(Curlin Handicap, 2000m) 경주에서 9와 1/2마신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6위, 3위 마침내 1위까지 연이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돌콩의 기량은 '슈퍼 새터데이'까지 이어졌다. '슈퍼 새터데이' 7경주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알 막툼 챌린지 R3(Al Maktoum Challenge R3, 2000m)'에 나서 출전마 10두 중 3위를 거머쥐며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경마의 한 획을 긋는 역사를 만들어 낸 '돌콩'은 당시 한국경마 역대 최고 국제레이팅(110)을 달성했으며, 한국 경마 최초로 결승전 메인경주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2020년 '그레이트킹'과 '백문백답', '투데이'의 도전을 끝으로 3년 만에 해외 원정의 역사는 다시 쓰여 진다.

#제주 #이방훈 #경주마 #행복왕자 #두바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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