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본격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 본격화
올해 45억 투입 건축설계 공모·실시설계용역 추진
옛 극장터 매입… 변시지 타계 10주년 추모사업도
  • 입력 : 2023. 01.10(화) 09:4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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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올해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과 관련, 옛 극장터를 매입하고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올해 45억원을 투입해 옛 관광극장 토지를 매입(32억원)하고 시설 확충에 따른 실시설계용역(13억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극장터 매입에 대해서는 토지주 3명에 대한 매입가격 등에 대한 조율에 나서고 있으며, 연내 마무리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중섭미술관 시설 확충에 따른 지난해 문화관광체육부의 요구조건인 전문인력(학예직제 관장 등) 확보 문제와 관련, 우선 사무관(5급)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시설공사가 이뤄지는 시점에서는 학예직 관장과 팀장(개방형 임기제)을 임용해 설계단계부터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극장터 매입에 나서고 2024~25년에는 시설확충 공사 및 개관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최근 제주도 차원의 조직개편을 통한 서귀포공립미술관이 독립부서로 신설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이중섭미술관을 철거하고 같은 위치에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월 새롭게 미술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예산 1억원을 반영해 변시지 화백 타계 10주년 행사를 마련한다. 변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 예술세계를 알리는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등 특별전을 비롯해 학술세미나와 공연 등 추모사업을 벌인다. 서홍동주민센터도 오는 6월 생가 인근의 서홍동 소재 변시지그림정원에서 시낭송, 시무, 퍼포먼스 공연 등 변시지 추모예술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올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 지난해보다 19.8% 증가한 811억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도시 서귀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325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110억원을 들여 서귀포만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서의 전환에 나선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메카 서귀포의 명성을 다지기 위해 37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섭미술관 #변시지 #웰니스 관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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