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들의 시대를 이은 '같은 꿈'

제주작가들의 시대를 이은 '같은 꿈'
기당미술관 신소장품전 '기당컬렉션:조화' 진행
최근 3년간 수집한 작품 24점 선봬... 3월 26일까지
  • 입력 : 2023. 02.01(수) 19:2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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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석 작 '근원 9401'

[한라일보]기당미술관이 '새 얼굴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기증, 구매, 관리전환을 통해 수집한 작품들로, 신소장품전 '기당컬렉션:조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내보이고 있다.

'조화'란 주제를 달았듯 이번 전시에선 신·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미술의 오랜 작업부터 최신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전시장엔 고(故) 양창보·김택화·홍성석 작가를 비롯 중견작가 고영우·이명복·김용주, 그리고 청년작가 강문석·강태환·박정근·김선일 등 주제에 맞춘 작가들의 작품 총 24점이 내걸렸다.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제주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이 가운데 미술관은 도외 소장자 이충열 씨의 제주출신 故 홍성석(1960~2014) 작가 기증작품을 눈여겨볼 점으로 꼽았다.

이들의 작품 속에는 제주의 다양한 풍경과 상황들, 인물묘사뿐 아닌 작가 개인의 관심사들이 작가별 다른 감성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미술관은 "예전 왕성하게 작업했던 작가와 지금의 청년작가, 이전 유행했던 주제 및 기법과 지금의 창작방식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기당 컬렉션을 완성해감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새로운 미술품들이 미술관에 들어오게 됐다. 시대와 작가의 변화상을 대변하는 작품들은 기당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다른 뜻, 같은 꿈을 품었던 제주작가들의 그 시절과 장소, 마음속으로 잠시 감정 이입해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술관 기획전시실을 채운 전시작은 오는 3월 2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명복 작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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