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강용준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 이하 한국예총)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예총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전국각지 회원협회와 연합회에서 각 1명씩을 추천받고 15년 이상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 공적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회는 정부 등 외부기관 표창(8명),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29명), 문화예술공로상(27명) 수상자를 결정했다. 제주에서는 강 명예관장이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정해졌다.
강 명예관장은 제주 최초의 연극 단체인 '극단 이어도'를 창단했고, 대표를 역임하면서 4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는 등 제주문학 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도내 문인들의 숙원사업인 '제주문학관'을 개관하는 데 앞장섰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강 명예관장은 "극단 이어도를 창단하고, 예술인으로 활동한 지 벌써 45년이 됐다"며 "어려움을 함께 견뎌온 예술인들, 그리고 지난한 시간을 함께했던 가족들에게 이 모든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도내 문학인들의 숙원사업인 제주문학관이 건립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제주문학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