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엘리트 체육 활성화 닻 올리나…

제주 학교·엘리트 체육 활성화 닻 올리나…

김광수 교육감, 제주서중 여자축구부 창단식서 적극 지원 피력
민선2기 도체육회 학교체육 위해 교육청 등과 정책협의체 가동
  • 입력 : 2023. 04.01(토) 16: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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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제주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축구부 창단식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송재호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창단 축하 시축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민선8기 교육행정과 민선2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의 출범으로 학교 체육 및 엘리트 체육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교육 등을 위해 운동부 창단 등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31일 제주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축구부 창단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창단 축하와 함께 예체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예전엔 국·영·수 과목 등의 성적이 학력이었다면 이제는 축구나 등산, 수영 등 운동도 학력이 되는 세상"이라며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그것을 예술체육, 문학 등으로 준비해야 한다. 교육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육대회나 소년체육대회 등을 대비한 팀 창단은 필요치않다"며 지속성을 강조한 후 "운동부 창단은 물론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선생님들이 고생되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한다"고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육감의 이같은 입장은 전임 교육감의 체육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었고, 그에 따른 지원도 턱없이 빈약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창식 도의회 교육위원장도 "엘리트 체육 활성화 잘하고 있다.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아울러 오늘 창단식을 계기로 여고부 창단으로 이어지도록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지난 31일 제주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축구부 창단식에서 선수단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 취임한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은 취임사에서 "학교체육을 위해 교육청 등과 지속적인 정책협의체를 가동시키면서 학교스포츠클럽리그 활성화를 비롯한 리그대회 활성화를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와 다양한 우수선수 지원방안을 확대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삼위일체를 통해 제주체육을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청과 도체육회의 협업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스포츠클럽리그의 활성화와 더불어 한동안 뜸했던 학교 운동부 창단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1일 제주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축구부 창단식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이 창단지원금 및 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단식을 가진 제주서중 여자축구부에는 제주도체육회(회장 송승천)의 창단 지원금과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 및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제주유나이티드FC가 창단지원금과 축구용품 등을 지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는 기존의 학교팀이 폐지되면서 도내 여자축구 초등부 우수 선수들의 진로 중단 및 도외 진학 문제 등을 해결하고 전략 종목으로 육성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는 오는 5월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임을 물론 중학교 여학생 체육 활성화와 제주 여자축구 발전 등 여자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 창단 #김광수 교육감 #송승천 도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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