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조성에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제주돌문화공원 조성에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백운철씨, 돌문화공원 조성사업 관련 오영훈 지사에 공개 서한
"새로운 민관협약서 체결" 요청... 설문대할망 상징탑 등 제안도
콘텐츠 중복 우려 지적 제주역사관 관련 "건립해야 하나" 지적도
  • 입력 : 2023. 04.06(목) 15:45  수정 : 2023. 04. 09(일) 10:5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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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전 탐라목석원 대표이자 1999년 당시 북제주군 신철주 군수와 돌문화공원조성 협약 체결 당사자인 백운철 전 제주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이 지난 5일 '오영훈지사님께 드리는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공개서한'을 통해 "돌문화공원조성협약서 목적에 명시한 것처럼 '신의성실의 원칙'하에 최선을 다해 현실에 맞는 새로운 민·관협약서를 체결하여 세계유일무이한 제주돌문화공원을 조성하는데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백 전 대표는 협약기간 중 2만여점을 무상기증하고, 돌문화공원을 조성하는데 기획, 디자인, 설치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공개서한엔 "기획, 디자인, 설치 감독권은 기존협약서에 명시한대로 보장해야만 일관성 있는 공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협약 정신과 내용 존중을 비롯 ▷현재 운행중인 전동버스 5대를 마차로 교체 ▷전통초가마을에 제주전통 아카데미 개설 ▷오백장군 갤러리 제주사진박물관으로 전환 ▷50m 높이 설문대할망 상징탑 건립 등 10개의 제안이 담겼다.

백 전 대표는 또 제주도가 오영훈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역사관 건립과 관련 "대형 설문대할망전시관 내 신화, 민속, 역사를 전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어려운 시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 국립제주박물관 하고 또다시 중복을 반복하면서 제주역사박물관을 건립해야하는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다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관련 돌문화공원관리소 측은 "재계약 요구 관련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러가지 정책 제안은 지속적으로 돌문화공원측에서도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 중 좋은 정책 제안은 정책에 반영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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